[ 산나비 SANABI ] - 조선 사이버펑크 좋다!

2023. 12. 2. 16:00게임리뷰

 

기숙사에서 맨날 2시나 1시에 자다가 금요일 기숙사에서 나와서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집 와서 8시부터 밤 새가면서 켠왕할 정도로 재미있었던, 산나비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스포주의

이 뒤로는 게임의 스포가 들어가있으니 스포 당하기 싫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으셨다면 플레이해보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주관적인 게임 평가 요약

 

플레이 8/10
스토리 10/10
연출 10/10
전체적인 게임 9/10

 

"스토리가 좋은 게임 좋아하면 강력 추천 하지만 약간의 피지컬은 요구함"

 

 


 

일단 저는 산나비를 로프 액션과 복수물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예상치 못한 부분도 있었고, 참 재밌었습니다. 한 번 좋았던 점부터 얘기해보겠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

1. 디자인 및 풍부한 도트 애니메이션

2.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서서히 까는 복선과 빌딩, 좋은 스토리

 

 

 

 

 

 

 

 

 

 

 

 

 

 

 

 

 

 

 

 

 

 

 

장점

 

1. 컨셉

 

이거는 먼저 꼭 얘기하고 가야겠습니다. 조선 사이버펑크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마음만 같아서는 나도 조선 사이버펑크 게임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할 정도였는데,

특히 저스티스 캐릭터 디자인이 정말 좋았습니다.

 

로봇인데 삿갓에다가 염주?, 두정갑,  검.. 추가적으로 빼먹지 않은 기계적인 디자인까지.. 

 

 

 

 

 

 

 

 

 

 

 

 

 

 

 

 

 

 

 

 

 

2. 연출

뭐라고 해야될까 잘 모르겠는데 연출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을 받았습니다.

 

space바 연타, hold해야하는 기믹은 많이 봤으니 넘어갈 수 있는데, 컷씬이 엄청 많고, 컷씬마다 대사나 캐릭터들 움직이는 게 퀄리티가 높았어요. 그리고 캐릭터들 애니메이션 하나 하나 참 공들여서 만들었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금마리 표정이랑

 

 

 

 

송소령이 당황하는 장면에서 좀 감탄을 했습니다.

도트 움직임으로 당황하는 게 느껴지는 것이 참 좋았어요.

 

 

 

 

 

그 외에도 빛 같은 것도 테두리 부분만 받는다든가

진짜 개 무서웠지만 연출은 쩐다했던 장면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연출 퀄리티는 작화까지 포함 시켜서 참 좋았어요.

 

 

 

 

 

 

 

 

 

 

 

 

 

 

 

 

 

 

 

 

 

 

3. 스토리

 

약간 보면서 예상이 가기는 했지만, 그만큼 빌드업을 잘 쌓았고, 인물들에게 감정이입하기 좋았습니다.

초반에 딸 죽었다길래 죽은 줄만 알았는데, 빌드업 쌓더니 아 설마? 하면서 진행되는 게 참 좋았어요.

나름대로의 반전 요소도 1, 2개 있고, 떡밥도 많고~ 회수도 잘 했고~  참 좋았습니다.

여운이 남을만한 스토리였던 거 같아요.

 

 

+ 진짜 "아빠가 우리 딸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는 좀 치트키인 거 같아요.


 

 

 

 

 

 

 

 

 

 

 

 

 

 

 

 

 

 

단점

앞에서 장점을 말했으면 단점을 말해야할 차례겠죠?

큰 단 점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주관적으로 불편했던 점들 얘기해보겠습니다.

 

무서웠다

"진짜 참 좋고 좋았는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진짜.."

 

 

딱히 플레이적으로는 여유 시간을 많이 주는데 시야가 빨개지면서 소리가 꺼름칙한 것 때문에 플레이하면서 심장이 쾅쾅거려서 여기서 계속 할까 말까 10분 정도 고민했습니다. 진짜 공포 게임 못 하는 사람들은 힘들 것 같았어요.

 

이게 참..

잘 만들어서 단점이라 하기 애매하긴 한데, 공포 게임하러 온 게 아닌데 공포 게임을 플레이하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스테이지가 스토리를 보기 위한 숙제처럼 느껴졌다.

 

사실 플레이적인 부분이 조금씩 아까웠습니다.

연출과 스토리가 너무 재밌다보니 나오는 스테이지들이 숙제처럼 느껴졌어요. 보스전은 정말 재밌었고, 몇몇 스테이지들은 참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일부 스테이지들과 초반 부분이 조금 아쉬웠어요..

 

특히 마지막 부분에 여태까지 했던 부분을 다시 진행시키는데, 먼가 깔끔하면서도 그렇다고 스테이지 길이가 줄어들어 있지를 않아서 안타까웠어요. 해금된 능력들을 이용하거나 조금 구조물을 붕괴시켜서 조금 더 단축된 루트로 가는 게 많았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