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던그리드 Dungreed ] - 로그라이트가 이런 것인가

2023. 12. 22. 16:00게임리뷰

최근 졸업 작품으로 인해 로그라이트 게임을 기획해야할 일이 생겨서 로그라이트 게임을 해보기 위해 플레이했다.

 

 

로그라이크와 로그라이트의 차이가 잘 느껴졌던 게임, 던그리드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스포주의

이 뒤로는 게임의 내용이 들어가있으니 스포 당하기 싫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스포당했다고 플레이가 재미없진 않을 것 같은 게임이지만, 그래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의 플레이가 더욱 재밌습니다.

 


 

 

 

 

 

 

 

 

 

 

 

 

 

 

 

 

 

 

주관적인 게임 평가 요약

 

플레이 10/10
연출 9/10
전체적인 게임 10/10

 

"로그라이크 게임 좋아한다면 해볼만하다"

 

평가는 게임의 가격 대비로 매겨집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이 있기에 플레이하며 느낀 점, 장점, 단점 순서대로 얘기해보겠다.

 

 

 

 

 

 

 

 

 

 

 

 

 

 

 

 

 

 

 

 

 

 

 

 

플레이하며 느낀 점

일단 현재 하드 6단계까지 깨고, 그 외에 에피소드, 시련, 진엔딩은 전부 본 상태이다.

 

플레이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이 게임은 확실히 로그라이트 게임이라는 것이다.

당신이 로그라이크와 로그라이트의 차이를 자세히 알지는 모를 수도 있지만, 확실히 로그라이크적 특징이 매우 적다.

 

일단 이 게임에는 레벨이 있는데 플레이하면 레벨이 영구적으로 오르고 레벨을 올리면 스탯을 찍을 수 있다.

신전에서 레벨 초기화를 통한 스탯 영구 상승을 통한 게임의 반복 요소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매 판이 새롭다라는 느낌보다는 계속해서 연장선을 그리는 느낌인 것 같다.

 

특히 시련, 에피소드: 황혼 저택, 여러 회차의 클리어가 요구되는 진엔딩에서 그러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러한 느낌은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는데 좋은 영향이 되었지만, 전부 클리어했을 때는 할 게 없다는 느낌이 더욱 강해지는 것 같다.

 

그 외에도 첫회차에서는 엔딩을 볼 때 마법사가 나와 진행이 끝난다.

그리고 컨텐츠가 한 번 추가된다.

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던전에서 구출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더 생기고, 보스러쉬가 해금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2회차에서는 봉인된 마왕, 카미넬라가 나오는데

카미넬라를 처치하면 또 컨텐츠가 추가된다. 하드 모드, 시련이 해금되고, 시련을 전부 깨면 진엔딩 보스 에리차가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련을 전부 깼을 때 에피소드: 황혼 저택도 해금되었던 것 같다.

 

이러한 요소들이 던그리드를 다른 게임과는 조금 다른 게임으로 만드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 이러한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얘기해보겠다.

 

 

 

 

 

 

 

 

 

 

 

 

 

 

 

 

 

 

 

 

 

 

 

 

장점

개인적으로 느꼈던 좋았던 점이다.

 

1. 라슬리

라슬리라는 보스가 있는데 총 3번 쓰러트리게 되면, 라슬리라는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해금된다.

체력이 40으로 고정되기에 체력을 깎고 공격력으로 올리는 템들과 시너지가 잘 맞기에 캐릭터 고유 특징도 있고, 라슬리로 게임을 클리어하면 인간 라슬리가 해금된다.

 

그런데 인간 라슬리 캐릭터... 심상치 않다.

 

플레이를 하면 세피아 필터가 씌워져서 라슬리의 인간 시절 과거를 플레이하게 된다.

이 캐릭터를 가지고 원래 라슬리가 보스였던 장소까지 가게되면, 보스가 데바나라는 보스로 변경되어있다.

 

그리고 데바나를 처치하면 흑철검에 데바나가 들어가는 듯한 장면이 나오며 게임이 끝나게 되는데, 이런 시도들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 플레이어가 상상할 수 있게끔 해주며, 게임이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 요소인 것 같다.

 

 

 

 

 

 

 

 

 

 

 

 

 

 

 

 

 

 

 

 

 

 

 

 

 

 

 

 

 

 

2. 에피소드: 황혼 저택, 시련, 다양한 캐릭터 및 캐릭터 별 해금 요소

이러한 요소들은 게임 자체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주고, 플레이의 목적을 부여해준다.

게임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해준다는 이야기다.

 

이 중 하나인 시련은 다른 게임들의 패러디를 하는데, 셀레스트나 마리오 같은 아는 게임들이 나오니까 재밌기도 했다.

시련을 전부 클리어하면 중간 보스가 하나 추가되는데 중간 보스를 잡으면 진엔딩에 도달할 수 있는 망치를 얻을 수 있다.

 

근데 약간 다른 사람한테 설명할 때,

카미넬라를 최종 보스라고 설명해야 하는지 에리차를 최종 보스라고 설명해야 하는지 애매한 부분이 있다.

일단 나는 카미넬라를 최종 보스, 에리차를 최종 최종 보스라고 얘기하기는 한다.

 

황혼 저택은 그냥 먼가 진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고, 에피소드를 진행하다보면 새로운 구역으로 갈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캐릭터마다 엔딩을 봤을 때 해금 요소가 있어서 캐릭터마다 엔딩을 보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3. 연출 및 무기별 이펙트

나름대로 연출이나 그런 것에 힘을 쓴 것들이 보였다.

보스마다 컷씬이 있고, 맨 처음 보스와 만났을 때 대사나 카미넬라 처치시 봉인하는 장면이라든가.

 

그 외에도 보스가 공격하는 부분들, 특히 투낙 애니메이팅이 잘 되어있었다.

그리고 니플헤임은 보스전 브금이 정말 좋았다. 한 번 들어보길 추천한다.

 

 

 

특히 근접 무기 중 몇몇 무기는 이펙트가 다른데, 사소한 부분처럼 보일 수 있으나

멋있는 것은 중대사항이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도깨비 검집, 문도 쿠라이, 괵도 호우, 등과 같은 무기들을 보면

무기들도 각자의 개성에 맞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

 

참 도트를 잘 찍으신다.

개인적으로는 스컬 같은 고화질의 도트보다 이런 작은 도트를 더 좋아한다.

 

 

 

 

 

 

 

 

 

 

 

 

 

 

 

 

 

 

 

 

 

 

 

 

 

 

 

 

 

 

 

 

 

4. 대쉬

사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플랫포머적인 조작이 어려운 사람에게 조작의 어려움을 줄이며 액션감도 살릴 수 있죠.

 

대쉬에 대해 큰 생각을 안 하실 수도 있지만, 이 게임은 대쉬가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테이지형 플랫포머 게임처럼 점프하고 바닥에 닿기 전에 한 번 대쉬하는 것이 아닌 충전형 게이지로 제작되어 있는 것이 참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고, 나름대로 조작에 대해 많이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 아닐 수도 있고... )

 

 

 

 

 

 

 

 

 

 

 

 

 

 

 

 

 

 

 

 

 

 

 

 

 

단점

이제부터는 안 좋았던 점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완전히 단점이라기에는 애매한 부분도 있었기에 단점을 말하면서 좋았던 부분도 얘기될 예정이다.

 

1. 고정된 형식

일단 테마와 보스, 방들이 정해져있다.

방들은 하드모드로 넘어가면서 추가되는 방을 넣어서 해결할려 한 것 같으나 결국 형식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보스들도 결국 늘 나오던 그 보스가 나오다보니 어느 정도 패턴에 익숙해지면 좀 쉽다.

물론 익숙해지면 템이 없어도 깰 수 있다는 느낌과 노히트런을 시도해볼 수도 있으니 사람마다 좋게 느낄 수도 있다.

 

거기에다가 하드모드 4단계부터 보스 패턴이 바뀌는 것으로 약간은 해결되기는 한다.

 

하지만 결국 고정된 형식이기에 쉽게 지루해진다는 점이 있다.

계속해서 똑같은 짓을 반복하는 느낌이 안 해결해보도록 캐릭터랑 아이템들을 만들고 이벤트로 시련이나 에피소드를 넣어서 해결하려 했지만, 이러한 점은 아쉬운 것 같다.

 

(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이미 충분한 게임이다. )

 

 

 

 

 

 

 

 

 

 

 

 

 

 

 

 

 

2. 아이템

던그리드에서는 아이템 세트 효과라는 것이 있다.

그 외에도 아이템마다의 시너지라든가 아이템마다 등급이 나뉘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아이템의 세트 효과다.

세트 효과를 얻기 위해 요구하는 것이 장신구 4개인 경우의 이야기다.

 

이러한 아이템 세트 효과가 있는데,

캐릭터, 특수 음식, 탐욕 20이 아닌 경우에는 기본 장신구를 장착할 수 있는 칸이 4칸이다.

 

얻기 쉬운 세트 효과도 아니고 4개를 얻어야하기에 나름대로 어렵게 맞춰야하는데, 세트 효과가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사위 신의 농간만 있어도 이 세트 효과는 낄 이유가 없어보인다.

날개, 스프링 신발이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할 것 같다는 느낌이다.

 

 

 

이러한 세트효과가 있다면 이 세트 효과를 잘 사용할 수 있는 빌드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마저도 부족하다.

예를 들어서 박쥐 가족이라는 세트 효과는 참 좋았다. 박쥐 가족과 고정 데미지가 높은 무기를 이용하면 좋은 시너지를 냈다. 하지만 모험 행성은 무기와의 시너지를 생각하기가 너무나도 힘들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많은 세트 효과와 어려운 세트에는 그에 맞는 세트 효과를 줬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

특히 무기가 메인인 게임에서 장신구를 4칸을 잡아먹으면서 무기와는 시너지를 낼 수 없는 세트 효과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점에서 좋았던 세트 효과는 천둥의 신과 우주의 힘이 있다.

 

그 외에도 조건에 비해 안 좋다라기에는 애매한 세트 효과가 하나 있는데

 

분명 세트 효과는 굉장히 좋은 것 같은데, 템이 너무 별로다.

주사위 신의 농간 하나 끼는게 더 좋을 지경이다.

 

은 반지, 마이더스의 반지, 속도의 반지가 템이 다른 템에 비해 전투 메리트가 너무 적어서 좀 별로였다.

 

어떻게 이렇게 좋은 세트 효과를 가지고도 별로일 수가 있는지..

 

 

 

 

 

 

 

 

 

 

 

 

 

 

 

 

 

 

 

 

 


마치며

던그리드는 참 잘 만든 게임입니다.

가격도 10500원으로 매우 낮은 가격이여서,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혹여나 갑자기 시간이 많이 남게 되어서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액션 게임을 찾으신다면

던그리드 한 번 플레이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